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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그리고 여행 이야기/여행 이야기

파타야 꼬란 섬 '이싸라 바 앤 하우스'

액티비티를 싫어하는 당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경험
꼬란 섬의 보석 '이싸라 바 앤 하우스'

꼬란 섬에서 평안과 안식을 준 유일한 공간

원래는 한 곳에만 머무는 스타일이지만, 파타야는 두번째 방문이라 숙소를 두어번 옮기고 싶었다.

첫 숙소는 두짓 타니 파타야 리조트에서 보냈고, 두번째 숙소를 파타야 시내로 잡으려고 알아보던 중,

배를 타고 '꼬란 섬'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꼬란 섬(Ko Lan)'은 액티비티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고, 파타야에 아침에 배 타고 들어가서 낮 동안 놀다가 오후에 다시 배 타고 나오는 그런 섬이다.

그런데 그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하는 행동이고, 나는 그런 시끌벅적함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파타야로 다 떠난 뒤의 꼬란 섬을 느껴보고 싶어서 1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이싸라 바 앤 하우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비주얼에 한 눈에 반해버렸고,

이런 독채를 조식 포함 10만원 초반에 예약가능했다.


다른 나라로 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숙소 입구와 통창이 예술인 숙소


 

숲길에서 시작하는 입구

꼬란 섬에 배를 타고 도착해서 어슬렁 어슬렁 걷다가,

좋아하는 샌드위치 파는 곳에서 샌드위치 하나 먹고,

바닷가를 따라 걷다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산길로 들어가는 길로 접어들어

100m 정도 걸으면 입구가 나온다.

 

 

 

 

 

 

 

 

 

 

새끼 고양이랑 놀 수 있는 리셉션

바다색 오토바이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체크인하는 바(Bar)가 나온다.

새끼고양이와 함께 힐링하는 시간이 너무 좋다.

아침 제공 시간 및 메뉴에 대해 안내해준다.

그리고 저녁 주문 시간과 메뉴도 안내받았다.

숙소까지 안내해준다.

물론, 고양이와는 작별해야 한다.

 

 

 

 

 

 

 

 

해가 잘 드는 통창이 있는 독채

사진에 나오는대로 독채 하나

(화장실 및 샤워실을 갖춘)를 배정받고,

열쇠를 건네 받았다.

야외 테이블 및 바베큐 그릴도 내 것이다.

 

 

 

 

 

 

 


작지만 있을 거 다 있는

숙소 내부

 

시원한 통창으로 보이는 풍경

사실 침대는 그리 편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1박이면 딱 좋다.

하지만 통창으로 보이는 나무들과 고요함은

나에게만 몰입하게 해준다.

태국 공기가 좀 더러운가.

하지만 이 곳에서는 크게 심호흡해도 된다.

아침에 기지개까지 피면서...

 

 

 

 

 

 

 

 

가족여행이면 무조건 아이들 차지

욕실과 테이블 사이에는 주방이 있고,

그 주방 옆으로 다락방이 하나 있다.

무조건 아이들 차지일 것이다.

게단이 가파르니 조심하시길...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이뤄진 욕실

주인의 손때가 묻어있는 소품들로

욕실과 화장실이 이뤄져 있다.

편하지는 않지만, 어메니티가 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1박이니까...

 

 

 

 

 

 

 

 

 


소박하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파타야 최고의 조식

 

색다른 조식

아침에 눈을 떠서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아침을 가져다 준다. 안에서 먹겠다고 하면 안으로 가져다 준다.

더울까봐 한 사람은 선풍기를 가까이 대고,

한 사람은 캐리어에 담은

조식을 테이블 위에 세팅해준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Host의 정성이 느껴지는 조식

크루아상, 소시지, 써니사이드 그리고 방울토마토와 브로콜리로 이뤄진 심플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

음료는 우유와 오랜지주스 그리고 물이 제공되고,

소스도 통채고 가져다 준다.

과일은 오랜지와 수박이 나온다.

 
 

액티비티로 유명한 꼬람섬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역발상으로 찾아본

이싸라 바 앤 하우스

 

꼬란 섬에서 여유로운 휴식

그 자리에 있음으로써 상업적인 수단으로 온통 물든 꼬란 섬을 온 몸으로 거부하는 '이싸라 바 앤 하우스'는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많은 유튜브에서 꼬란 섬에서의 액티비티에 대해 떠들고 있지만,

그 액티비티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은 중국 단체관광객이거나 인도 또는 러시아 단체관광객들이다.

요즘 한국 사람들도 꼬란 섬에서 액티비티를 즐기진 않고,

한적한 해변가를 찾아 오토바이 여행을 하거나 수영 잠깐 하고 돌아가는 것을 더 즐겨한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를 대여해서 가족 단위로 연인 단위로 혹은 혼자

해안도로를 따라 돌고는 돌아가는 여행을 한다.

소란스러운 꼬란 섬이기 보다는 조용한 어촌마을의 고즈넉한 꼬란 섬이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싸라 바 앤 하우스에서 숙박하려는 분들에게 드리는 몇 가지 팁들.

  1. 오토바이 대여
대여 가능한 오토바이들

 

푸른 색 오토바이는 주인장 것. 돌아갈 때 항구까지 태워준다.

2. 주위 식당

숙소에서 해변가로 조금만 내려가면 오른쪽에 나타난다.

100바트 정도면 왠만한 식사는 해결 가능하고 맛도 좋다.

식당 메뉴들. 개인적으로 오른쪽 국수가 가장 맛있었다. 물론 좀 짜다.
 
ก๋วยเตี๋ยวเรือเมย์เกาะล้าน

WQ7M+JCQ เกาะล้าน Unnamed Road Bang Lamung District, Chon Buri 20150 태국

3. 숙소에서 제공하는 이벤트

 
 

저녁 8시가 되면 직원의 라이브가 시작된다. 생각 외로 노래 잘한다.

플레이 리스트는 주로 팝송들이다.

이 시간이 되면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는 여행객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삼삼오오 몰려든다.

칵테일 등의 주류와 간단한 안주와 스테이크 같은 저녁식사도 가능하다.

4. 훈장이 한 일들

 
 

 

어매니티로 있던 믹스커피 한잔 타서 마시면서 새소리와 나무사이로 부는 바람소리 감상했다.

때 모기약 스프레이는 필수다. 그늘이 져 있어 그리 덥지 않다.

이른 저녁을 위에 소개해드린 식당에서 먹고 돌아와 가지고 왔던 크레마로 어두워질 때까지 읽었다.

밤에 당연히 배고팠다.

이를 대비해서 신라면 컵라면을 파타야에서 사가지고 왔었다.

컵라면 먹으면서 밖의 라이브를 방에서 듣다가 잠들었다.